여행을 떠나기 전, 그곳의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영화를 보는 것이다. 유럽은 아름다운 풍경과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곳인 만큼, 수많은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해왔다. 실제로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행지의 모습을 미리 영화로 만나보며 설렘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서 꼭 봐야 할 작품들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떠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1.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 프랑스
📍 배경: 파리
우디 앨런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드나잇 인 파리는 파리의 아름다운 거리와 예술적인 감성을 가득 담은 영화다. 작가 지망생인 주인공 길(오언 윌슨)은 약혼녀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떠나지만, 어느 날 밤 신비로운 일이 벌어지며 1920년대 파리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헤밍웨이, 피카소, 피츠제럴드 같은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는다.
이 영화는 파리의 낭만적인 야경과 몽마르트르, 센강, 베르사유 궁전 등 파리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어, 프랑스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 추천 포인트: 파리의 감성적인 분위기, 예술가들의 시대적 매력
🎯 추천 대상: 파리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 예술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
2.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2017) – 이탈리아
📍 배경: 이탈리아 북부
이탈리아 북부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1980년대 여름, 17살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와 그의 집에 머물게 된 대학생 올리버(아미 해머) 사이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의 풍경은 그 자체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햇살이 가득한 과수원, 고즈넉한 시골길, 푸른 강가에서의 수영 장면 등은 이탈리아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 추천 포인트: 감각적인 연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마을 풍경
🎯 추천 대상: 감성적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이탈리아 시골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
3.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 오스트리아
📍 배경: 빈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인 제시(에단 호크)와 프랑스인 셀린(줄리 델피)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단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두 사람이 빈 곳곳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로 진행되는데, 마치 그들과 함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 속에는 도나우강, 빈 오페라 하우스, 프라터 공원의 대관람차 등 빈의 명소들이 등장한다. 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여행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추천 포인트: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는 대사, 빈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
🎯 추천 대상: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 빈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
4.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 이탈리아
📍 배경: 로마
고전 명작 로마의 휴일은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영화 중 하나다.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공주 ‘앤’과 기자 ‘조’(그레고리 펙)의 로맨스가 로마 곳곳에서 펼쳐지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명소들은 오늘날까지도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스페인 광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 트레비 분수에서 소원을 비는 장면,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한 장면 등은 로마 여행의 로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로마행 비행기 티켓을 당장 예매하고 싶어질 것이다.
🎬 추천 포인트: 클래식한 감성,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들
🎯 추천 대상: 로마 여행을 꿈꾸는 사람, 고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5. 맘마 미아! (Mamma Mia!, 2008) – 그리스
📍 배경: 그리스 산토리니
그리스의 아름다운 에게해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는 여행 욕구를 폭발시키는 작품 중 하나다. 하얀 벽과 파란 지붕이 어우러진 산토리니 섬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결혼을 앞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자신의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옛 연인 세 명을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ABBA의 히트곡들로 가득 차 있어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 추천 포인트: 밝고 유쾌한 분위기, 그리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미
🎯 추천 대상: 그리스 여행을 꿈꾸는 사람, 신나는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마치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단순히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곳의 문화와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여행을 떠나기 전, 영화 속에서 미리 유럽의 분위기를 느껴본다면 더욱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
이번 리스트에서 소개한 영화들을 한 편씩 감상하며, 당신만의 유럽 여행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 영화 속에서 본 장면들을 직접 경험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행복한 여행 준비 되시길!